[피피피썰] 싸피 1학기 후기

싸피 1학기가 끝났습니다(!)
2023.07.05~2023.11.24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진짜 말도안돼요...🥲
지금은 계절학기를 하고 있어요...🥲🥲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이 좀 많아서 확실히 편하고 여유롭긴 합니다.
진짜ㅋㅋㅋ 요새 8시 반에 일어나는데, 1학기동안 어떻게 매일 6시에 일어났는지...🤭
 

아무튼 1학기를 회고해보겠습니다!
*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이번에는 따로 툰 없이 글로 작성합니다...ㅎㅎ
 

싸피 1학기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사실 벌써 추억필터 껴버렸어요.. 벌써 생각만해도 몽글몽글 아련함ㅠ
흠 수업듣고 스터디하고 그런 삶이 대다수인 비슷비슷한 삶을 살긴 했는데요, 몇 가지 인상적인 순간을 뽑자면요!

1. 19반 강사님(자바의 신.. 우리의 JES)의 첫 수업

ㅠㅠ첫 수업... 그 감동을 잊지 못해요...🥺

증거사진

*참고) 싸피에서는 전체적인 교육과정이 있지만, 각 반 별로 자율적으로 수업(오프라인 코칭)이 진행되어 반 별로 세부사항이 아주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을 저희가 모두 교수님이라고 불렀어서 아래부터는 교수님이라고 호칭하겠습니다.. 강사님=교수님이니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서야 고백하자면, 아주아주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요...ㅎㅎ 교수님께서 강의를 시작하자마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바로 너무나 뛰어나신 강의력 때문...!
 
싸피에 왔지만 과연 그게 잘한 선택일까, 나에게 적합한 게 맞을까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그 첫 수업으로 모든 고민이 바로 해소됐습니다... 진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그랬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저희는 스타트캠프 때(본격 수업에 돌입하기 전, 싸피 과정에 익숙해지기 위한 기간) 각 반을 배정받고, 자바에 대해 개략적으로 배웠습니다.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 개발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어떻게 변해갔고, 그래서 자바는 어떤 언어이고,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배웠는데요, 그때 교수님께서 전달해주는 내용의 스토리텔링과... 그걸 위한 빌드업이.... 진짜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약속에서 만난 친구에게, 집에가서 부모님께 제가 느낀 감동을 전해주려고 막 이야기했는데, 그 과정에서 또 교수님의 전달 능력과 구성 능력이 엄청났구나..를 또 느꼈습니다!
 

피피티툰에도 그때 그감동을 생각하며 그렸었답죠😉

진짜... 존경해요 사랑합니다💗
 
2. 일타싸피 준비 => 포켓볼 치러가기

싸피에는 일타싸피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코드로 포켓볼을 치는 것인데요!
알고리즘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알고리즘을 짜고, 그것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ㅎㅎ
코드를 쓰면 코드대로 작동하는 게 눈에 보여요(!) 진짜 큣대가 포켓볼 침🎱
 
아무튼 룰이 포켓볼과 유사하기 때문에, 룰을 이해하려는 측면에서 반 친구들과 포켓볼을 치러 갔습니다ㅎㅎ
(기억에 남는 이유는! 회식 제외 싸피사람들과의 첫 놀러감이기 때문일지도 !) 
 

히히 멋지죠~~

4명이서 갔는데, 예전에 포켓볼 조금 쳐 본 사람(=나), 1번 쳐 본 사람, 처음 하는 사람 2명 조합이었어요.
심지어 가서 배우려고 했는데, 당구장이 사람도 많고 커서 사장님께도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얼렁뚱땅 포켓볼이 시작되었습니다ㅎㅎ
근데 되게 막상막하였음
 
같이 갔던 언니의 한 마디로 결론을 마무리할게요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직접 치는 것보다 코드로 치는 게 더 나을 거란 것.. ㅎ
일타싸피? 일단 지금 친 것보단 잘할듯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가 공감함
 
하지만 일타싸피 당일에는 .. ㅎ
음~ 1등은 못하겠지만, 하긴 했다~~에 만족~~!
+) 그래도 같이 갔던 언니 한 명 팀 우리 반 대표까지 됐었음!! 대단해~~
 
 
3. 최종 관통 프로젝트💘 와 마무리😭 
 
싸피 1학기의 마지막에서는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마지막 프로젝트 기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JAVA, Spring, mySQL, Vue로 웹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데요, 페어와 함께 2명이서 진행합니다.

Ant Design Vue 이용해서 화면을 만들긴 했는데... 마지막으로 갈 수록 화면보다 백에 집중!

저희는 여행 관련 웹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이때 저희 팀의 목표는 배운 것들을 최대한 잘 적용하고, 보안에 신경쓰고, 잘 협업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계도 열심히 했는데요, 미리 컨벤션을 정해둔 게 좀 편했습니다! 요구사항을 나열하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같은 이름을 정했습니다.
관광지는 Place, 여행계획은 Plan, 그 안에 하루 계획은 DayPlan...
이런 식으로 키워드를 통일시켰고, 자주 사용하는 동사도 통일하여 변수명, 메서드명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깃컨벤션도 따라 가며, 좀 더 협업다운 협업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ㅎㅎ 

내게서 쉽게 볼 수 없던 깔끔한 커밋 ㅋㅅㅋ

저희 프로젝트에서 진행한 최대의 고민은 JWT었습니다.
JWT.. 사실 아는 듯 아닌 듯 헷갈렸거든요?? 근데 계속 논의하고 토의하니까 이게 뭔지는 그래도 좀 알게 된 듯 합니다...ㅎㅎ 이건 추후 한 번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JWT는 json으로 만든 토큰으로, 로그인 여부 확인에 쓰입니다.  
로그인에 성공하면 서버에서 JWT를 클라이언트에게 발급해주고, 클라이언트는 이걸 잘 갖고있다가 매 요청마다 서버에 가지고 갑니다.
이때 서버는 토큰이 유효한지(위변조되지는 않았는지, 만료되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올바른 토큰이라면 토큰을 통해 사용자를 확인하여 요청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보통 JWT안에는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가는데요, 저희는 사용자 아이디가 이메일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보안문제를 고민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메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정보이기 때문에, 토큰 속에 이메일을 넣어둔 채로 탈취당하면 사용자의 정보가 하나 바로 노출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토큰 안에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아무것도 넣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토큰 유효시간만 들어있다면, 동일한 시간에 만들어진 토큰을 구별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랜덤한 아이디를 만들어 저장해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때 성능을 높이기 위해 Redis를 사용해서 빠르게 토큰에 맞는 사용자 아이디를 찾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 그 외에도 setter 메서드 유효성 검사 등을 통해 기본적인 보안에 신경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 원하는 것을 다 구현하지는 못해서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함께 고민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도전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고민하고 협업해볼 수 있는 경험 흔치 않다!
Specially thanks to 나의 페어.. 재화 오빠...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고..
 

쁘이

1학기 마지막 날! 다같이 프로젝트 최종 발표를 하면서 싸피 1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쉬운 건ㅠㅠㅠ 발표가 길어지다보니 교수님과 제대로 인사하고 헤어지지 못했다는 것ㅠㅠㅠㅠ
교수님의 마지막 인사가 너무 찡했고요ㅠㅠㅠ 너무 감사하고... 근데 헤어진다니 아쉽고.... 마음 막 아련하고 슬프고 .... 🥺
(싸피는... 교수님과의 인사 시간을 보장하라.....!....😭)
 
아무튼 그렇게 우당탕탕 1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 싸피 와서 어떻게 변했나요? 성장했나요?

 
1. 이것이 백엔드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백엔드가 뭔지 잘 모르는... 그저 "프론트엔드는 유저에게 보이는 부분이고 백엔드는 안 보이는 부분이다" 라고만 알고 있는 백알못이었습니다....ㅎㅎㅎㅎ 
백엔드는 뭐... API 만들어서 데이터 주고 저장해놓고... 뭐 그런 거 아닌가... 라는 식의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싸피에서 자바부터 스프링, 스프링부트까지 하나씩 배워가다 보니까 어떻게 개발하면 되는지, 백엔드 개발자(서버 개발자)는 무엇을 만드는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웹의 꽃이라 불리는 '게시판' 을 스프링 없이 java EE로만도 만들어보고, 스프링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스프링으로 구현해보기도 하고, 스프링부트로 만들어보기도 하면서 어떤 기술을 왜 쓰는지를 배울 수 있었고,
어떤 기술을 쓸 때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왜 쓰는 것인지, 개발자 편의성만을 위해 기술을 쓴다면 그 이면은 어떻게 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무엇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하는지 배웠던 게 가장 큰 성장이자, 감사한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지망하다... 백엔드의 매력에 빠져버렸달까요...... ㅎㅎ.....ㅎ)
 
2. 늘어지지 않고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취업 준비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환경에 상관없이 자기 할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환경이 있어야 그 안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무언가를 꾸준히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환경을 만드는 편이고,
그런 점에서 저는 싸피를 선택했습니다ㅎㅎ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과 함께하면 목표를 위해 저도 더 노력하게 되니까요!
 
졸업과 동시에 싸피를 다녔는데요, (사실 졸업하기도 전부터 다님.... 왜냐면 졸업은 8월... 싸피는 7월 시작....)  
싸피 초중반에는 조금 양가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싸피 덕분에 졸업하고 그냥 백수는 아니다! 돈받으면서 취준하기~! 너무 좋은 걸~~ 이라는 마인드와
졸업하면 좀 쉴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까지 매일 강남까지 왔다갔다 해야하나... 라는 마인드 ㅋ
 
그래도 싸피 생활에 책임감을 갖고 임했고, 그 덕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웹에 대해 배운 것 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다른 동료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주변엔 취업보다는 진학을 선택한 친구들이 더 많은 편이라 그 세계에 대해 잘 몰랐는데, 싸피에서 취준을 위해 노력하는 언니오빠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들으며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마인드로 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 취업특강을 들으면서 경험 정리, 자소서 작성, 면접 등에서 준비해야 할 것과 팁도 알게 됐구요ㅎㅎ
 
 
이제 중요한 건.. 실천이죠...ㅎㅋㅎ
내년부터는 좀 더 진지하게 목표를 가지고 임해보려고 합니다💪
 
 

중간점검했던 건 어떻게 되셨죠?

10월달에 1학기 중간점검을 했었는데요, 이제 최종점검을 해봅시다!😱
 
먼저 남은 한달 목표를 달성했는지 하나하나 파헤쳐봅시다..
 
1. CS 공부 일단 시작 
: 시작........은 했습니다... 관통 준비한다고 멈췄어서 아주 짧게였지만...(거의 노래시작했다~ 노래끝났다~ 수준)
스터디에서 DI에 관해 발표를 했고..! 계절학기 들으면서 운영체제 찍먹 좀 했습니다....ㅎㅎ
 
이제 CS 정리로 목표를 바꿔서 진행해야겠어용
 
2. 경험 정리 -> 역량 뽑기
: 이건 세모.....ㅎㅎ..... 제대로 다 한 건 아니지만, 몇 개 프로젝트 경험을 정리해봤어요!
놀란 건 생각보다 뭐 한 게 있네 나...?
그리고 반성한 건 그때그때 정리한게 아니다보니.. 기억 소실 이슈....ㅎ.ㅎ...
 
프로젝트 외적으로도 대학생활을 한 번 탈탈 털어서 경험을 정리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당
 
3. 프로젝트 다운 프로젝트!
: 사실 저의 욕심으로ㅠ 아쉬운 것도 많지만, 최종 관통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다웠다고 생각해요!
많이 대화하고 컨벤션 맞추려고 한 게 뿌듯합니다.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해준 페어에게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땡스투 마이 페어...🙇‍♀️
 
하지만, 문서화 잘 하는 것을 연습해야겠다 느꼈습니다... 
 
4. 배운 내용 정리하여 블로그 업로드
: 이건ㅎㅎ 실패...ㅎㅎㅎ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로 1%정도 달성했다고 칠까요..?ㅎㅎ
정리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같은 목표에 다시 도전해볼게요💢
 
한 번에 잘~ 정리해서 업로드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보니까 실패한 것 같기도 해요..!
간단하게라도 TIL 업로드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우선일 것 같기도 하네용
내년부터는 잘하자는 의미에서 남은 올해동안 연습해볼게요💥
 
 

한 장 요약!

약 50%의 성공! 조금씩이나마 나아져봅시다...화이팅!!!!
 

맺음말

곧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싸피에서의 새로운 학기도 시작되네요!
 
제가 싸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프로젝트 경험 쌓기였던 만큼 2학기도 기대가 됩니다.
이 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내려면 싸피에서의 1학기에서 얻은 감사함과 아쉬움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1학기의 아쉬움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팅‼